강호동은 울고, 시청률은 웃었다…‘천만기인쇼’ 첫방 1위
기인의 무대에 진행자는 눈물을 흘렸고, 가수들은 익숙한 마이크 너머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TV조선 ‘천만기인쇼’가 강호동과 붐의 노련한 진행, 출연진의 고난도 퍼포먼스를 앞세워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천만기인쇼’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 순간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프로그램은 뛰어난 재주를 지닌 기인과 스타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천만 뷰에 도전하는 형식이다. 기술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스타들이 직접 배우고 시도하는 과정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진행을 맡은 강호동과 붐은 SBS ‘스타킹’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두 사람의 재회는 종영 10년이 지난 프로그램의 추억을 불러냈다. 익숙한 호흡으로 객석의 반응을 이끌면서도 무대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진행이 첫 방송의 흐름을 잡았다.
강호동은 공연에 따라 목소리와 반응의 강도를 조절했다. 섬세한 균형 감각이 요구되는 순간에는 차분하게 상황을 전달했고, 역동적인 동작이 이어질 때는 핵심을 짚어 몰입을 도왔다. 공중 곡예를 관람한 뒤에는 눈물을 훔치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출연자는 에어리얼 실크 아티스트 전아람이었다. 약 10m 높이에서 천을 이용해 회전과 낙하 동작을 펼쳐 192점을 획득했다. 함께 무대를 준비한 허찬미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공중에서 노래와 회전 동작을 소화했다.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은 유리병과 양푼처럼 형태가 다른 물건을 쌓아 올리며 정교한 기술을 선보였다. 움직이는 액자와 오토바이까지 활용한 무대로 165점을 받았다. 진성은 노래를 부르면서 균형 잡기에 도전해 여러 차례 실패하고도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이범구와 전승희는 7년간 함께한 호흡을 라틴댄스에 담아 163점을 기록했다. 손빈아는 파트너를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동작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 과정에서 체중이 10kg 줄었다는 설명은 준비에 들인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펌프 국가대표 윤상연은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정확한 스텝을 이어가며 173점을 얻었다. 춘길은 노래와 펌프를 동시에 수행하는 미션에 나섰지만 후반부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남겼다.

첫 회의 볼거리는 완벽한 기술에만 있지 않았다. 두려움을 이겨내거나 실패 뒤 다시 시도하는 스타들의 모습도 무대를 채웠다. ‘천만기인쇼’는 익숙한 진행 조합에 도전의 긴장감을 더하며 새로운 예능 경쟁의 출발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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