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부른 재앙, 올봄 꽃가루 대란이 시작된다
지구 온난화가 봄의 불청객인 꽃가루 알레르기를 더욱 지독하게 만들고 있다.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따뜻한 날씨로 식물의 성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봄 알레르기 시즌은 더 길고 강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수 주 앞당겨 알레르기 시즌이 시작됐다.기온 상승은 꽃가루의 총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식물의 번식 활동이 왕성해지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대기 중으로 비산하는 꽃가루의 양과 종류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노출 기간 또한 길어지는 것이다. 이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봄철 알레르기의 주범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 이른 봄에는 자작나무, 삼나무, 참나무 등 수목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고, 늦봄부터 초여름까지는 호밀그래스, 켄터키 블루그래스 등 잔디류 꽃가루가 대기를 뒤덮는다. 계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식물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은 꽃가루와의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 꽃가루 유입을 막는 것이 기본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긴 소매 옷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피부와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옷을 바로 갈아입고 샤워를 해 몸과 머리카락에 붙은 꽃가루를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부 오염 물질이 묻은 옷을 입고 침대에 눕는 행동은 밤새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과 같아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식염수로 코와 눈을 헹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단 증상이 시작됐다면 약물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초기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24시간 지속형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프레이 등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사용하는 것이 고통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생생뉴스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