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직전? 롯데 출신 30대 포수까지 데려온 LG의 파격 트레이드... 팬들 '경악'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필요에 따른 맞교환으로 보인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내야 뎁스 강화와 포수진 보강을, KT는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는 젊은 내야수 자원과 공격형 포수를 확보함으로써 팀 구성에 다양성을 더했다.
LG가 영입한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한 유망주다. 진흥고와 단국대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천성호는 첫 시즌부터 1군에서 66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KT로 복귀했다.
천성호의 가장 큰 강점은 타격 능력이다. 상무 소속이던 2023시즌에는 타율 0.350으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타격 재능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1군에서 31경기 출장해 타율 .209(67타수 14안타) OPS .659를 기록 중이며, 2군에서는 타율 .396(53타수 21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군 통산 성적은 213경기 타율 .265(412타수 109안타) 1홈런 29타점이다.
함께 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준태는 베테랑 포수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해 상무를 거쳐 2021시즌부터 KT에서 활약했다. 1군 통산 5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30(1045타수 240안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준수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으로, LG는 그를 왼손 대타로 활용하면서 포수진 뎁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KT로 이적한 임준형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의 호투를 펼치고 있는 좌완 투수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1군 통산 3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한 KT에서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천성호 선수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한 내야수"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김준태에 대해서는 "준수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으로 왼손 대타로 활용할 수 있고, 공격형 포수로 팀 포수진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거래로 평가받고 있다. LG는 내야 백업과 포수 자원을 확보하며 팀 구성의 균형을 맞췄고, KT는 불펜 보강을 통해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천성호의 경우 LG의 젊은 내야진과 경쟁하며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드된 세 선수 모두 새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각 팀은 전력 보강을 통해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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