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목동 재건축, 최고 49층 초고층 단지 탄생

이번 심의를 통과한 3개 단지는 향후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 절차(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과 기반시설 조성을 확정하게 된다. 각 단지는 최대 49층, 용적률 300% 또는 그 이상이 적용되며, 수천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5단지는 목마공원과 파리공원, 목동 중심상업지구, 학원가 등과 인접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위치다. 남측에는 목동종합운동장이 있다. 이 지역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930가구(공공주택 462가구 포함)를 신축하고, 도로 확장(1.5m\~3m), 3,445.4㎡ 규모의 소공원, 남측 경관녹지 16m, 보행육교·엘리베이터(폭 5.2m), 13,395.4㎡ 규모의 공공공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포함된다. 특히 목동동로변 소공원을 통해 인근 공공청사와 학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안양천까지 연결 가능한 보행통로도 계획되어 보행 편의성과 경관 개선을 도모한다.

7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풍부한 녹지와 보행친화 공간을 조성한다.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상업 및 문화 복합기능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복합용지는 용적률 400% 이하, 주거용지는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의 공동주택 4,335가구(공공주택 426가구 포함)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로 확장(3m), 문화공원 8,334.1㎡, 어린이공원 1,777.7㎡, 서측 녹지 16m, 공공공지 1만 1,100㎡, 공공청사 1만 2,516.5㎡ 등 다양한 인프라가 계획돼 있다. 또한 목동역에서 시작되는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인근 상권 및 공원과 연계된 입체보행로가 마련되며, 단절된 통학로 해소를 위한 어린이공원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9단지는 5호선 목동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등 주요 지하철역이 반경 1km 내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다. 북측에는 신서초등학교, 남측에는 양천구청과 경찰서가 위치하고 있다. 이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957가구(공공주택 620가구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5,707.2㎡의 어린이공원과 공원 지하 공용주차장, 동쪽 경관녹지 18m, 보행통로 및 개방형 놀이터가 포함된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신서초 인근 및 저층주거지 주변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주변 도로를 3m 확장해 자전거도로 및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는 ‘신속통합기획’이라는 서울시의 재건축 촉진 제도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기존의 복잡한 정비계획 절차를 평균 11개월 내로 단축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미 목동 6·8·12·13·14단지를 정비계획 고시를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했고, 4·10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고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목동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 통과 이후 지지부진했던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계획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심의 완료는 목동지구 전체 재건축 추진의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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