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미국 토크쇼서 '충격 폭로'...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스핀오프 제작 확정?

지난 17일(현지시간) NBC 채널을 통해 방송된 이 토크쇼에서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30년 넘게 연기를 해왔고,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오징어 게임'은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만든 한국의 이야기"라며 "처음 '오징어 게임' 홍보를 위해 LA와 뉴욕에 왔을 때 팬들의 반응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처음 '오징어 게임' 대본을 접했을 때의 느낌도 공유했다.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진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동시에 너무 실험적이기도 했다"며 "그래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완전한 실패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드라마 속 그의 캐릭터인 '프론트맨'의 정체는 방영 전까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고는 화를 내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오징어 게임' 시즌3에 관한 정보를 끌어내기 위해 'O'와 'X' 버튼을 이용한 질문 게임을 제안했다. 이병헌은 대부분의 질문에 양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가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파생작)를 보게 될 수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긍정의 의미로 'O' 버튼을 눌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내가 그것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가능성은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프론트맨'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작품이 제작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뷰 중 이병헌은 가족 이야기도 공유했다. 10세인 아들이 학교 친구들에게서 프론트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집에 와서 슬픈 표정으로 "아빠는 왜 그렇게 나쁘냐", "아빠는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들려주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토크쇼 말미에 팰런은 '오징어 게임' 시즌3 예고편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오징어 게임'의 최종편 시즌3는 오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이병헌의 미국 토크쇼 출연은 한국 배우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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