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축제에 한복 입고 K팝 추러 갈 사람?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인스파이어 미 코리아'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이 2022년부터 도나우섬 음악축제와 협력하여 매년 선보이는 대표적인 한류 확산 사업이다. 유럽 전역에서 모여든 수십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는 축제장 내에서도 특별히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투어리즘즈 인셀(Tourismus Insel)' 구역과,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일렉트로닉 뮤직(Electronic Music)'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한국 문화를 만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음악 공연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국악, 팝, 재즈,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한국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국악 신동으로 시작해 싱어송라이터로 성공적으로 발돋움한 '송소희',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카이', 그리고 중남미 지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팝밴드 '더블유24(W24)' 등이 무대에 올라 K-뮤직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2025'의 오스트리아 예선이 열려, 현지 K팝 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는 유럽 내 K팝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기회가 제공되며, 한국 여행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광 안내 부스도 운영된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정성껏 준비한 K푸드 공간에서는 한국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보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 체험을 완성할 수 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유럽 최대 야외 음악 축제인 도나우섬 음악축제에서 4년 연속 '인스파이어 미 코리아'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매력을 알리고,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나우섬 음악축제에서 펼쳐질 '인스파이어 미 코리아'는 유럽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더욱 확산시키고,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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