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테러 후폭풍... 핵전쟁 위기에 '깊은 우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금번 테러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관련 정세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가 발단이 되었다. 이 테러로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두 국가 간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갈등은 7일(현지시간) 새벽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인도의 이러한 군사 행동에 파키스탄은 즉각 반발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의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작전이 '전쟁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일부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분쟁지역으로, 양국은 1947년 독립 이후 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세 차례의 전쟁을 치렀다. 특히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충돌이 더 큰 군사적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의 '신두르 작전'이 파키스탄 영토를 직접 타격한 것이어서 파키스탄의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국 간 갈등은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종교적, 역사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는 힌두교가 주류인 반면, 파키스탄은 이슬람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있어 종교적 갈등 요소도 크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인도-파키스탄 간 갈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양국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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